평민중심 야통합 추진/김대중총재/2선후퇴엔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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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상현씨와 회동
김대중평민당총재는 2일 아침 동교동자택에서 김상현민주당부총재와 회동,『야권통합은 평민당과 더불어 추진돼야 한다』고 합의,사실상 평민당중심의 야권통합에 인식을 같이했다.
1시간20분간의 밀담이 끝난 뒤 김부총재는 이같이 밝히고 이기택부총재등 다수 민주당 잔류파의 요구인 김총재의 2선 후퇴문제에 대해 『통합추진을 성공적으로 이루기위해선 특정인을 비난하는 언행을 삼갈 필요가 있다』고 말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부총재는 『야권통합은 민주세력의 단합과 결속은 물론 지역갈등을 해소시키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오늘 김총재에게 민주당 잔류파의원들이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 수준에선 평민당의 문호개방 의지를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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