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산업생산 3% 증가/제조업 가동률 77%에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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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획원 산업동향 조사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80년의 마이너스 1.5% 증가이래 가장 낮은 3%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산업생산이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함에 따라 지난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8년의 80.3%에서 77.8%로 떨어졌으며 반면에 소매판매나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88년보다 더 높은 9.5%,19.3%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결국 경제성장은 주춤한 상태에서 3년 호황 뒤끝의 소비는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은채 계속 늘어나는 안좋은 모양새를 나타냈다.
30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에는 제조업부문의 기계설비투자증가율이 88년의 28%에서 9.6%로 뚝 떨어져 성장세의 둔화는 물론 성장잠재력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구조도 전체적인 실업률은 1년간 큰 변동없이 2.7%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는 새로 늘어난 경제활동인구 93만1천명의 대부분이 농림어업ㆍ건설업ㆍ서비스업에 흡수되었기 때문이며 제조업 고용은 1년새 도리어 17만3천명이나 줄어들어 구조적인 악화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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