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훔쳐|결혼패물 장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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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서대문경찰서는 30일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 2백20만원 어치의 결혼패물을 산 김미숙씨(24·서울 북아현1동)를 절도·사기·신용카드 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4일 오후3시쯤 이웃 김순자씨(28) 집에서 김씨의 남편 조대원씨(28·회사원)의 은행신용카드를 훔친 뒤 롯데백화점에서 금반지·금목걸이 등 귀금속 16점을 샀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백화점종업원이 카드회사에 조회, 조씨의 카드분실사실을 확인해 경찰추적 끝에 붙잡혔다.
김양은『6년 동안 동거해온 남편과 다음달18일 결혼식을 올리게 됐으나 패물을 마련할 돈이 없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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