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니버설 뮤직 음악 공짜 다운로드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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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세계 최대 음반업체인 유니버설 뮤직이 애플의 아이튠스가 독점해온 온라인 음악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유니버설 뮤직이 12월 온라인 뮤직 서비스인 '스파이어럴프로그(SpiralFrog)'를 시작할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 MTV와 함께 온라인 음악 시장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아이튠스가 노래 1곡에 99센트를 내고 내려받도록 돼 있는 것과 달리 유니버설 뮤직은 스파이어럴프로그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노래를 무료로 무제한 내려받도록 할 계획이다.

대신 수입은 광고에 의존키로 했다. 이미 의류업체인 페리엘리스가 이 서비스 사이트의 광고에 참여할 뜻을 밝혔으며 리바이스와 베네통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음악시장은 아직 불법적인 파일 공유 사이트들이 판을 치고 있다. 합법적인 온라인 음악시장에선 애플이 80% 정도를 장악하고 있다. MS도 올 가을 애플의 아이팟에 맞설 음악 재생기 '준(Zune)'출시와 함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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