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관 수난 잇따라/불법주차 들키자 뺨 때리고 스티커 찢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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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교통법규위반 단속 경찰관에게 항의하다 경관의 뺨을 때리거나 범칙자 적발보고서(스티커)를 찢어버리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5일 주차위반으로 적발되자 단속경찰관의 뺨을 때린 김운하씨(32ㆍ회사원ㆍ서울 삼전동)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12일 오전10시쯤 서울 오장동 수도주유소앞 주차금지구역에 주차했다가 주차위반단속중이던 서울시경 교통관리대소속 박성호의경(21)이 경고장을 붙이고 스티커를 발부하려하자 박의경의 뺨을 때린 혐의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또 교통법규위반 단속경찰이 발부한 스티커를 찢어버린 오관식씨(37ㆍ택시운전사)를 공용서류 등 무효혐의로 구속했다.
오씨는 12일 오전10시15분쯤 서울 을지로2가 네거리에서 교차로 통행방법위반으로 적발돼 경찰이 스티커를 발부하자 이를 찢어버렸다는 것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교통경찰이 발부한 차선위반 스티커를 찢어버린 김대우씨(30ㆍ회사원ㆍ서울 도봉동)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12일 오후2시40분쯤 서울 남대문로4가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가다 이희진의경(22)이 차선위반이라며 스티커를 발부하자 거세게 항의하며 스티커를 찢어버린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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