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한대사급 접촉/북경ㆍ유엔 등서 비공식으로/미전략연부소장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연합】 미국은 중국정부의 동의아래 북경과 유엔 등을 무대로 북한측과 이미 대사급을 포함한 비공식 접촉을 갖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3일 윌리엄 틸러 미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 부소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국과 북한은 북경을 무대로 여섯차례에 걸쳐 참사관급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미국측 관계자가 대사급접촉이 있었음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미 관계개선을 바라는 북한은 전부터 접촉수준을 정부당국자 또는 대사급으로 높이자고 미국 정부에 요구해왔다.
북한 정무원 초청으로 내달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틸러부소장은 『개스턴 시거 전 미국무차관보의 평양방문 이래 북한측이 보이고 있는 유연한 자세로 미루어 문호개방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