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청룡 매각|내주초 계약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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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진통을 겪고있는 MBC청룡의 매각문제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어 빠르면 내주 초께 럭키금성그룹과 정식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럭키 금성측과 구단 양도양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던 MBC는 그동안 세금 등 내부문제와 문공부의 문예진흥기금기부요청, 방송문화진흥이사회의 반대등에 부닥쳐 한달간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10일 있었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의에서는 조영래 (조영래) 이사등이 국민의 기업인 MBC가 수의 계약형태로 럭키금성측과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상법상 불가함을 역설, 구단 매각을 보류하거나 입찰등 공개적인 방법으로 실시하도록 권고하는 결의안을 들고나와 당연히 통과되리라 믿었던 MBC경영진을 당혹케 했다.
이에따라 MBC 최창봉(최창봉) 구단주는 진흥회이사들에게 구단매각의 불가피성과 그동안의 매각 과정등을 밝혀 럭키금성과의 계약이 사실상 공매형태였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지난해 10월부터 현대·대우등 재벌그룹에 구단매각을 타진했으나 현대의 70억원선 제시, 대우의 내부문제등으로 결렬되다 럭키금성과 광고 협찬료 포함, 1백30억원에 합의해 정식계약만 남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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