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럭키금성ㆍ동아ㆍ코오롱 골프장건설 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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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삼성그룹은 9일오후 그룹계열 중앙개발이 추진중인 골프장 건설을 백지화 한다고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발표에서 『현재 경기도용인 자연농원안에 계획중인 18홀규모의 골프장은 89년 4월 경기도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고 부지는 70년대초 자연농원개발당시 취득한 것으로 다른 신규 골프장의 부동산취득과는 성격을 달리하고 있으나 보다 생산적인 자원배분을 지적하고 있는 여론을 존중,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에 이어 럭키금성과 동아건설ㆍ코오롱등 대기업도 골프장 건설을 철회키로 했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10일 럭키금성그룹이 경기도 곤지암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골프장중 36홀건설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으며 다만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이미 건설허가와 토지구입승인을 이미 받아놓은 나머지 18홀 건설은 그대로 진행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북 월성에 소유하고 있던 72만여평의 대규모 목장을 용도변경,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던 코오롱도 이 계획을 자진취소했고 동아건설도 골프장건설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은행감독원은 밝혔다.
한편 재무부는 10일 지방자치단체들이 여신관리대상기업에 속하는 대기업들에 골프장신규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체육부등 해당부처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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