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동생에 뒤져”/고교생 형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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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5일 오후11시쯤 서울 월계2동 현대연립지하 빈 보일러실에서 이 동네 김기석군(18ㆍY고2)이 천장파이프에 나일론 끈으로 목매 숨졌다.
아버지(57ㆍ전기기사)에 따르면 김군은 이날 쌍둥이 동생과 말다툼을 해 심한 꾸중을 하자 곧바로 집을 뛰쳐나갔다는 것.
경찰은 김군이 2년전 신경쇠약증세로 한 학년 휴학한 뒤 쌍둥이 동생보다 성적이 떨어지고 학년이 낮아진 것에 대해 심한 열등감을 느겼왔다는 가족들의 말에따라 김군이 꾸중을 들은 뒤 열등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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