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알콜중독 고백 "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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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철권 마이크 타이슨(23)이 88년 후반부터 상당한 중증의 알콜중독에 시달려 왔음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타이슨은 4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88년10월 로빈 기븐스와 이혼한 직후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두통과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까지 갖게됐었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그러나『지난해2월 프랭그 부르노와 경기할 때 다리가 후들거리고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술을 끊어야 겠다고 결심, 이젠 완전히 알콜중독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타이슨은 이같은 알콜중독에 관한 「양심선언」직후 WBC로부터 「80년대를 빛낸 최고복서」로 선정됐는데 WBC는 타이슨과 슈거 레이 레너드를 80년대의 최고복서로, 그리고 윌프레드 고베스(푸에르토리코)와 알렉시스 아르게이요(니카라과)를 70∼80년대에 걸친 최고복서로 각각 선정했다.
【뉴욕·멕시코시티=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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