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연합」 창설 합의/불­서독 정상회담/민주화지향 동구권도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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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수스통(프랑스)APㆍAFP=연합】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콜 서독총리는 4일 유럽경제공동체(EEC)의 통합을 진전시키는 한편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동구권까지도 포함하는 「구주연합」의 창설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콜총리는 이날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 근교를 방문,수시간동안 비공식 정상회담을 가진뒤 자신은 보다 광범위에 걸친 구주연합의 필요성을 최근 제의한 미테랑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말하면서 『미테랑대통령이 제안한 구주연합의 개념은 유럽의 발전을 위해 매우 귀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콜총리는 『우리는 이제 EEC회원국이 아닌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모색해야한다』고 전제,『유럽의 통합을 더욱 진전시켜야하며 민주화된 동유럽국가들도 이같은 유럽통합전망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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