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소에 한국공단 추진”/연변등 교포 밀집지역 물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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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노동력 풍부해 북방교역 발판으로/한 상공 신년사서 밝혀
정부는 새해에 우리 교포가 많이 사는 중국연변 자치주등에 한국기업전용공단 건설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중국을 포함한 공산국가와의 교역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승수 상공부장관은 1일 신년사에서 『정부의 북방정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이들 국가와의 교역 및 투자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 교포가 밀집된 지역의 경제특구에 대한 한국공단건설등도 검토,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곧 실무반을 편성,중국ㆍ소련의 경제특구 및 우리교포가 몰려 살고있는 지역에 한국공단을 건설하는 문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상공부가 교포밀집지역에 공단을 만들려는 것은 우리말을 쓸줄아는 양질의 노동력을 얼마든지 구할수 있고 이를 통해 이들 국가와의 관계를 증진시킬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은 광동성등 5개지역을 이미 경제특구로 지정한바 있으나 우리교포가 80여만명이나 살고있는 연변자치주는 아직 경제특구나 개발구로 지정되어 있지않다.
상공부는 연변자치주가 경제특구로 지정될 가능성과 이 지역에 한국공단설치에 따른 투자보장문제등에 관해 중국정부와 적극적인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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