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신도, '신동아' 사옥 점거 시위

중앙일보

입력

오늘 오전 9시쯤 부터 서울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에서 통일교 신도 7백여 명이 최근 신동아가 보도한 '통일교 왕국' 기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기습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YTN이 22일 보도했다.

YTN은 이 과정에서 1층 로비의 대형 유리창이 깨지고 신도들과 건물 직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도들은 해당 기사가 통일교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말만 듣고 악의적으로 쓰였다며 시중에 발매된 신동아 9월호를 전량 회수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15개 중대 천5백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강제 해산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신동아는 최근 발매된 9월호를 통해 '대해부 통일교 왕국'이라는 기사를 싣고 탈교자들의 증언과 문선명 총재의 가족사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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