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 학생 위해 일하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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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를 지원, 4백85·7점 만점에 4백48·7점을 얻어 인문사회과학 계열 수석을 차지한 박지연양(20·대구 경명여고 졸업) 은 올해 서울대사대 물리교육학과에 1학년을 다니다, 적성이 맞지 않아 휴학하고 재도전한 특이한 3수생.
박 양은 서울대 물리교육과에 입학했으나 물리학은 자기 혼자만을 위한 학문이란 생각이 들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뛸 수 있는 학문과 여자로서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특수교육학과를 선택했다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주말마다 대구 남문시장에 있는「사랑의 토요학교」에서 지체부자유 아동을 위한 봉사가 특수교육과 지원의 계기가 됐다는 박 양은 특수교사가 된 후 교사로서만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장애자들에게 교육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는 일을 맡는게 꿈이라고 했다.
대구여중과 경명여고를 졸업, 아버지 박원식씨(49·상업) 와 어머니 최송혜씨(46)사이의 1남1여중 장녀.<대구=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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