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부동액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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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지검동부지청 특수부(조용국 부강검사)는 19일 폭발위험이 높은 저질부동액을 대량으로 제조해 KS등 품질검사 표를 붙여 시중에 팔아 17억 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주)서울에너지 대표 김재간씨(47, 서울송파동144)등 제조업자 2명을 공산품 품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서울, 경기지역에 유통시킨 도매상 정재수씨(54, 서울월계동900)를 같은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이씨는 경기도여주군에 부동액배합시설공장을 차려놓고 지난해 8월부터 부동액의 주원료인 에틸렌 글리클에 가격이 싸고 인체에 해로운 메탄올을 대량으로 섞어 엔진이 가열될 경우 폭발할 위험이 있는 저질부동액「페이톤2」1백50만l를 제조,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해 KS마크 등을 붙여 서울 등지 카센터 등에 개당 3천 여 원씩 받고 팔아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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