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장관 국정원장에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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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정보통으로 손꼽히는 정형근 의원이 17일 윤광웅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국가정보원장 내정설'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 회의에 긴급 투입돼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문제를 추궁하다가 "윤 장관이 국정원장에 내정됐다고 알고 있다. 군 생활도 하실 만큼 하지 않았나. 이제 바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원래 보건복지위 소속이나 이날 사.보임을 통해 국방위로 자리를 옮겨 발언했다.

정 의원은 국방위 회의 후 기자를 만나 "(국정원장 내정설을)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최근 전해들었다"며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국방 개혁과 전작권 환수를 계속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장 임명 시기에 대해 "두 가지 문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10월 이후에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 10월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8차 연례안보협의회(SCM)가 열려 전작권 환수를 위한 로드맵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그러나 윤 장관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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