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환율협상|내달 워싱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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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부시행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우리 나라의 원화평가절하 움직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원화의 「인위적인 조작문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간의 환율협상이 1월 중순 워싱턴에서 이틀 예정으로 열린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18일 미 재무부가 지난 10월 하순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재 지정하면서 한국측과 협상을 갖겠다고 밝힌 데 따라 환율문제를 다루기 위한 양국협상이 재무부 차관보급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대표단이 각각 참가한 가운데 1월중순 워싱턴에서 2일간 열린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외신기자센터에서 있은 90년대의 미·아태지역 경제관계에 관한 뉴스브리핑에서 한국의 환율문제에 관해 질문을 받고 『현재 원화의 수준이 과대 평가된 것으로는 생각지 않으며 현재 원화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척절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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