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만으론 만족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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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예뻐야 미인이라 했다. 섬섬옥수만으로도 예로부터 여인들은 부러움을 샀다.

그 때문인가,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 네일아트가 유행이다. 패션 번화가는 물론이고 백화점.지하철역 등에서도 쉽게 네일숍을 찾을 수 있다. 잘 되는 곳에서는 여성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이들 전문숍은 그러나 비용이 만만치 않다. 1회 관리를 받는 데 1만~3만 원이나 줘야한다. 한번 하고나면 오래 가는 것도 아니다. 1~2주일이면 다시 관리해야 해 번거롭다. 싫증이 나더라도 스스로 수정할 수조차 없다.

손.발톱 관리 집에서 하면 싸고 쉬워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최근 네일아트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체마다 '네일아트' 코너를 따로 두고 500~700여 가지나 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집에서 쉽고 싸게, 개성 있는 네일을 연출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표현하고, 의상에 따라 수정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가격은 1만~4만 원 수준. 네일숍 1회 이용요금으로 수십 번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은 올해 초 패션잡화에 묶여있던 네일아트를 단독 코너로 내놓고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용객이 늘어나 6월에는 3억 원, 지난달에는 4억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앤샵 내의 미용.다이어트.건강 매장에서는 '네일아트'가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네일스티커'가 가장 잘 팔린다. 12가지의 스티커로 구성됐다. 자신의 손톱에 맞는 사이즈의 스티커를 손톱 위에 붙이고 투명 매니큐어를 덧발라주면 된다. 가격은 1만 2000원이다.

인터파크에서는 700여 가지나 되는 셀프 네일케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네일케어에 필요한 모든 제품이 세트로 구성된 18종 세트가 가장 잘 팔린다. 손톱 주변의 각질제거는 물론 손톱디자인까지 전문적으로 할 수 있다. 조금만 이용법을 배우면 다양한 손톱 관리를 스스로 쉽게 할 수 있다. 3만 5000원이다.

도장을 찍듯이 손톱에 모양을 내는 '스탬프', 큐빅 등으로 손발톱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스톤세트', 이미 디자인된 손톱을 간단히 붙이면 되는 '인조손톱' 등도 많이 팔린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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