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외환거래 마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원화 환율을 일시에 절하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13일 오전 은행간 외환거래가 완전히 끊긴 채 시장이 마비됐다.
13일 달러당 원화의 집중기준율은 6백73원60전으로 고시된 가운데 은행간 외환거래시장에서의 달러「사자」는 가장 비싼 가격이 6백80원50전, 달러「팔자」는 가장 싼 가격이 6백90원에 각각 나와 전혀 거래가 형성되지 않았다.
외환거래가 끊기거나 「팔자」가격이 집중기준율을 16원40전이나 상회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은행간 외환시정은 보통 하루 1억∼1억5천만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져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