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의 놀랍도록 다양한 용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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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1초에 4만개, 하루 30억개가 팔려나가는 제품. 브랜드 가치가 우리돈으로 약 83조에 달하는 초일류 그룹 코카콜라가 여기저기서 몰매를 맞고 있다.

"콜라 때문에 당뇨에 걸렸다"며 소송이 제기되기도 하고 9·11과 이라크전으로 인해 확산된 아랍권의 反美감정의 영향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엔 인도에서조차 살충제 성분이 함유되었다는 소문으로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분위기도 심상찮다. 건강 바람을 타고 콜라 등 탄산음료 대신 녹차 등을 전통차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콜라의 판매부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문제일 듯 하다. 음료수 콜라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니 말이다.

* 콜라의 놀라운 다양성

▶ 미국 여러 주에서 고속순찰 경관들은 2개럴쯤 되는 콜라를 차에 싣고 다닙니다. 교통사고가 났을때 길에 묻은 핏자국을 지우기 위해서입니다.

▶비프 스테이크를 콜라로 채운 대접에 넣어두면 이틀동안에 그 고기덩어리가 다 삭아 버립니다.

▶ 변기의 때를 제거할땐 콜라가 좋습니다. 변기에 묻어 있는 때는 콜라에 든 시트르산이 말끔히 없애 줍니다.

▶자동차 앞뒤에 달린 녹슨 크롭 범퍼를 콜라에 적신 종이로 닦으면 녹이 깨끗하게 없어집니다.

▶ 자동차 배터리에 녹이 슬었으면 배터리 케이블에 콜라를 부으면 거품을 내면서 녹이 없어집니다.

▶ 녹이 슬어 빠지지 않는 볼트가 있으면 콜라를 발라 닦으면 깨끗해집니다.

▶기름 묻은 옷에 콜라를 부은 뒤에 세제를 묻혀서 빨면 말끔히 씻깁니다.

▶ 자동차의 앞 유리가 흐려졌을 때 콜라로 닦으면 깨끗해 집니다.

▶ 콜라의 주요 성분은 인산인데 그 PH치는 2.8입니다. 그 정도 PH이면 보통 크기의 못을 나흘안에 녹여 버립니다.

▶콜라 농축액을 실어 나르는 트럭들은 톡극물에 적용되는 유해물질 카드를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콜라를 실어나르는 트럭들은 트럭엔진을 깨끗이 씻으려고 콜라를 스무해 동안 써왔습니다.     출처 : 작은책 200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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