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7일 고향방문단 교환사업이 예정대로 실시되지 못한 것과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고향방문단 교환의 연내실현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지만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들의 여망이 내년에는 기필코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북한측이 예술공연에만 치중한 채 우리측의 성의 있는 노력과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최종합의단계에서 이른바 혁명가극공연을 주장했다』고 상기시키고 『이산가족들이 고향을 찾아 혈육의 정을 나누고 성묘도 하고 싶은 열망은 결코 예술공연단 교환문제로 인해 가로막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