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탤론 주연…휴매니티가미한 액션물-탈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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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영화 『탈옥』은 『람보』나 『코브라』류의 건조한 액션으로 일관하던 실베스타 스탤론이 오랜만에 『록키』의 휴먼요소를 적절히 가미, 그의 근육질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영화다.
출감을 앞둔 모범수가 가학적 이상성격자인 교도소장의 음모에 말려들어 갖은 정신적·육체적 박해를 겪다 이를 극복하고 끝내 자유를 쟁취한다는 내용으로 스탤론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계속된다.
로케장소도 실제의 미 뉴저지주립형무소를 사용했는데 연기진을 제외한 죄수들은 모두 복역중인 죄수들이어서 사실감을 더해준다.
권선징악을 기둥으로한 전형적인 할리우드영화인데 『록키Ⅰ』과 같은 감동도 일으킨다.
『바늘구멍』에서 냉혈스파이의 연기를 보여줬던 도널드 서덜랜드가 악역교도소장을 맡았다. 존 플린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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