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극 <진주목걸이>에 출연하고 있는 윤태영은 부산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홍콩 출신 세계적인 연출자 당계례 감독(44. 스탠리 통)과 지난 7일 서울 청담동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당계례 감독은 <홍번구><폴리스 스토리> 시리즈를 통해 성룡이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만든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타 감독. 또 미국에서 홍금보를 주인공으로 한 TV 시리즈를 만들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폴리스>홍번구>진주목걸이>
윤태영이 당계례 감독과 만난 것은 국내 한 영화 관계자 L씨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L씨는 평소 당계례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당계례 감독이 내년 성룡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준비하면서 한국인 역이 필요하다고 하자 미팅을 주선했다.
윤태영은 "시나리오에 대한 얘기를 이미 대략 들었다. 하지만 아직 노출할 단계는 아니다. 또 영화 출연을 확답받는 자리가 아니었다. 나도 스크린 진출에 대한 꿈이 있고 해서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 그렇게만 생각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당계례 감독은 영화뿐만 아니라 중국 드라마 연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만 7∼8개가 되더라. 4시간 동안 깊은 얘기를 나눴고 친구처럼 서로 연락하며 지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태영에게는 이 유명 감독과의 자리가 무척 설레었던 자리. 지금껏 여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영화 <천사몽> 출연이 영화에 얼굴을 내민 전부이지만 영화에 대한 욕심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윤태영은 미국 일리노이주 웨슬리안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유학파 출신이어서 당 감독 작품에 출연 제의를 받는다고 해도 언어 문제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도 낙관적이다.천사몽>
윤태영은 "지난 9일이 생일이었다. 그래서인지 좋은 일이 잇따르고 있다. 당계례 감독을 만났고, 최근 피닉스 파크 CF 모델로 발탁돼 뉴질랜드로 CF 촬영도 가게 됐다"며 기뻐했다
일간스포츠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