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내년 경제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 가운데 증권사에서도 내년 경제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고있다.
3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발표한「90년도 국내경제예측」에 따르면 내년 인건비 상승률이 13%에 그치고 환율이 6백90원까지 오른다 하더라도 민간소비의 둔화와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은 올해 예상치인 6.5%보다 낮은 6.2%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요금 인상 및 최저임금제 실시 등으로 도매물가는 올해 예상치 2.3%보다 0.2%포인트 높은 2.5%, 소비자물가는 올해 6.5%보다 0.5%포인트 높은 7%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 자료는 내년에도 임금이 20%정도 오르고 환율이 소폭 상승 6백80원선에 그칠 경우는 ▲실질경제성장률이 3.7%로 낮아지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8%까지 올라가며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는 각각 22억 달러와 27억 달러 적자로 반전되는 등 저성장 속의 고물가라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