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20만 감축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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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박준영 특파원】미 육군은 92년부터 94년 사이 3개 사단을 해체하는 등 병력 20만명 감축을 계획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육군의 이 같은 병력감축 계획은 체니 국방 장관이 3년간 국방예산 1천8백억 달러를 삭감, 검토토록한 지시에 따라 국방부에 제출되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 숫자는 18개 전투사단과 10개 예비사단병력 1백40만명의 7분의1에 해당된다. 미 육군의 국방예산 삭감 계획에는 이밖에도 M-1전투탱크 등 일부장비 현대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미 국방예산은 군해 삭감계획에서 이기간 동안 두 척의 항공모함과 일부 전투함 등의 퇴역을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 공군은 이에 앞서 15개기지 폐쇄, 5개 전투비행단 해체 등을 제안했었다.
체니 국방장관은 21일 육·해·공군 대표들과 각 군이 제시한 예산 삭감 안을 놓고 협의를 했으나 어느 부분을 우선적으로 삭감할지 최종 결정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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