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건설창장 구속되자 "업자 조심·돈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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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최근 들어 철도청 직원들간에는 「조심조심 업자 조심·돈 조심. 몸 조심·투서 조심」이란 자조적 인사말이 유행..
이는 이달 초 철도청 차량 국장 등 2명이 지난 추석 때 업자로부터 떡 값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내부적으로 사표 수리가 된데 이어 지난 15일엔 철도청 건설창장이 전라선 공사와 관련, 업자로부터 3천1백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가 관련 업체의 투서로 검찰에 구속된데서 비롯된 것.
이와 관련, 철도청의 한 고위간부는 『이권이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겐 항상 업자들의 유혹의 손길이 뻗칠 가능성이 크다』 면서 『업자는 조심만 할 것이 아니라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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