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보 부분파업|서울 13개 조합 별 하루 3시간 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지역의료보험조합 노조파업이 서울 등 전국 10개 지역으로 확산,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13개 지구 공동 직장의보조합 노조원들이 14일부터 부분파업에 가세, 의보조합 파업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직장의보노조 (위원장 최종면) 는 13일 쟁의행위 선고를 낸 뒤 14일부터 조합별로 하루 3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교통비·중식비·월동비등 복리후생비 인상과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9월부터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이 결렬돼 지난달 28일 쟁의발생신고를 냈었다.
서울직장의보노조는 서울시내 52개 직장단독조합과 28개 지구공동조합 등 80개 직장의보조합 중 13개 조합이 가입하고 있으며 노조원은 3백71명이다.
직장의보노사분규는 노조측의 복리후생비 인상 요구에 대해 사용자측이 보사부의 예산지침에 따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전국 82개 지구 공동조합 중 노조에 가입하고 있는 42개 조합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깨 파업중인 서울지역의보 노조를 비롯, 부산·대구·인천· 대전·전북·경기·강원·경남·제주 등 10개 지역의보조합 노조는 파업을 계속하며 통합의보 시행과 중앙단체교섭을 요구,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