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판정 불복' 김원형 감독, 벌금 100만원 제재

중앙일보

입력

4일 인천 롯데전에서 김성철 주심의 볼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김원형 SSG 감독(왼쪽에서 두번째). 인천=김민규 기자

4일 인천 롯데전에서 김성철 주심의 볼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김원형 SSG 감독(왼쪽에서 두번째). 인천=김민규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원형(49) 감독이 KBO로부터 엄중 경고와 벌금 100만원 제재를 받았다.

KBO는 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4일 인천 SSG-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발생한 김 감독의 퇴장 건을 심의했다.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고, 퇴장 명령을 받은 뒤 심판을 밀친 데 따른 조처다.

김 감독은 4일 경기 도중 4-4로 맞선 9회초 1사 1·3루에서 롯데 정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SSG 서진용이 풀카운트에서 던진 8구째 낮은 공을 김성철 주심이 볼로 판정한 직후였다.

김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자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주심의 가슴을 밀치며 한 차례 더 불만을 표현한 뒤에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KBO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심판의 고유권한으로 인정하고 있다. 상벌위원회는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1항(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복해 퇴장당했을 때) 및 제7항(판정에 불복해 폭행, 폭언 등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을 때)에 따라 김 감독을 엄중 경고 조처하고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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