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자녀 인턴서류 발급 의혹' 한인섭, 서울대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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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 [중앙포토]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 [중앙포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인턴활동증명서 발급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인섭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이 2학기 서울대에 복귀한다.

29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원장은 2학기 서울대 로스쿨에 복직해 '형법2' 과목 강의를 맡는다. 한 원장은 2018년 6월께부터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하고,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직을 수행했다. 원장직 임기가 끝나면서 교정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원장은 조 전 장관 자녀의 인턴증명서 발급에 관여했다는 인물로 지목됐다. 한 원장은 2006~2014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으로 있으면서 조 전 장관 자녀의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한 원장은 지난 25일 법원에 증인으로 나가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제가 2006∼2014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센터장을 맡았지만, 증명서 발급은 사무국장의 몫이었다"며 "제가 관여하지 않았고, 오래전 일이라 기억하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라고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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