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떨다가…美서 댐 벼랑 끝에 매달린 보트 극적 구조

중앙일보

입력

오스틴-트래비스 카운티 응급 구조대 트위터 캡처

오스틴-트래비스 카운티 응급 구조대 트위터 캡처

미국 텍사스주(州)의 한 호수에서 여성 4명이 수다를 떨며 뱃놀이를 즐기던 중 댐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폭스7 등 현지 언론 및 오스틴-트래비스 응급 구조대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레이디 버드(Lady Bird)’ 호수에서 지난 10일 4명의 여성이 배를 타고 있던 중 ‘롱혼(Longhorn)’ 댐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

오스틴 경찰은 언론에 “그들은 서로 얘기를 나누느라 배가 댐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음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4명의 여성이 탄 보트는 댐 근처 물살에 휩쓸려 들어갔다.

이들은 구조대가 오기 전 ‘레트로 보트 대여’라는 보트 대여 업체 직원의 기지로 댐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 업체 직원 제임 케인은 여성들이 탄 배로 접근해 밧줄을 묶었고, 그들이 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제임 케인은 “물살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기 힘들었지만, 밧줄을 묶을 수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댐에 가까이 가는 것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롱혼 댐 맨 밑바닥에는 콘크리트가 있어 떨어지면 이 콘크리트에 부딪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스틴-트래비스 카운티 응급 구조대 트위터 캡처

오스틴-트래비스 카운티 응급 구조대 트위터 캡처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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