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 형제여" 손흥민, '전 동료' 에릭센 쾌유 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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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29)이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덴마크)의 쾌유를 기원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모든 사랑을 당신(에릭센)과 당신 가족에게 보낸다. 힘내 형제여”라고 적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찍은 사진과 함께 하트오 기도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덴마크 축구대표팀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핀란드전 전반 42분에 갑자기 쓰러졌다. 동료가 기도를 확보하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했다. 한 때 에릭센의 맥박이 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에릭센은 안정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축구대표팀이 차출돼 2022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르고 있는 손흥민도 옛 동료의 쾌유를 빌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에릭센과 호흡을 맞췄다. 델리 알리, 에릭센, 케인과 함께 이름 앞글자를 따서 ‘DESK 라인’이라 불리기도 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1월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 축구 선수은 물론 축구팀, 축구팬들도 쾌유를 기원했다. 에릭센은 팀 원들과 영상 통화할 수 있을 만큼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의학 전문가들은 “에릭센이 다시 축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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