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쓴맛 볼 때 있을 것|북한, 대한 수교 맹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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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북한은 3일 한국과 폴란드간의 수교와 관련, 폴란드 정부의 처사를 맹렬히 비난하고 앞으로 북한에 대한 폴란드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당 기관지 로동신문 논평을 통해 폴란드 정부가 한국과 수교함으로써 북한과 폴란드간에 유지되어온 전통적 우호 관계에 흠이 가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이번에 저지른 행동으로 인하여 쓴맛을 볼 때가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어 『폴란드가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적 침투와 그에 합세한 반 사회주의 세력들에 의해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강변, 폴란드의 정치 개혁과 탈 사회주의를 제국주의의 「사회주의 와해 책동」으로 왜곡하면서 『우리는 폴란드의 금후 사태 발전과 우리에 대한 태도를 계속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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