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수갑 채우고|경찰이 집단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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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인천=김정배기자】형사기동대소속 의경들이 시민을 수갑채우고 집단으로 구타, 아랫니 4개를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혔다.
지난달 31일 오전3시쯤 인천시용현2동359 앞길에서 인근 청비디오가게 주인 김철호씨(25·용현2동348의5) 등 3명이 인천중부겅찰서 소속 형사기동대 의경 11명에게 기동대 미니버스 안으로 안려가 집단구타를 당해 김씨는 아랫니 4개가 부러지고 머리·허리·어깨 등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처남친구 고경진씨(25·인천시송림동)가 몰던 엑셀승용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다 보도블록으로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받아 차에서 내려 의경들에게 『이웃에 살고있는데 미안하게됐다』고 말하자 의경들은 다짜고짜 20여분간 경찰봉으로 김씨의 머리를 때리고 주먹과 발길질을 했다.
김씨가 이에 항의하자 의경들은 김씨를 버스 안으로 끌고가 수갑을 채운 채 계속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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