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英 오토카 어워즈 수상…"현대차그룹 변혁의 원동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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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 사진 현대차

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 사진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차용해 명명됐다.

오토카는 "지난 10년간 현대차그룹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정의선 회장이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 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면서 "더는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는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은 "이 영예는 지속 가능하고 고객 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고객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존재 이유로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 진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기아 사장 당시 성공적으로 '디자인 경영'을 추진했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기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 맞서 성장을 이끌었다. 또 고급 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지난해 하칸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 등이 수상했다. 알렉 이시고니스는 1959년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BMC)이 선보인 최초의 '미니(Mini)' 모델을 개발한 디자이너로 1969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 칭호를 받았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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