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국에 브라질서 코파 아메리카? 선수들 보이콧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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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축구대표팀 카세미루(왼쪽). [EPA=연합뉴스]

브라질축구대표팀 카세미루(왼쪽). [EPA=연합뉴스]

13일 브라질에서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가 개막 예정인 가운데, 브라질축구대표팀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축구대표팀 선수들 거부감

코파 아메리카는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공동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와 반정부 시위 탓에 최근 브라질로 급하게 변경됐다. 그러나 브라질 내에서 대회 개최로 인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은 하루 확진자가 8만명이 넘는다.

브라질 주장 겸 미드필더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는 “모두가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알고 있다. 치치 감독은 명확하며, 우리든 옳든 아니든 의견을 표현하고 싶다”며 8일 2022 월드컵 남미예선 파라과이전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게로(바르셀로나)도 브라질축구대표팀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미 10개팀이 참가하는 코파 아메리카는 13일부터 브라질 4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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