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아들 딸과 살고 있는 김현희 괴롭히지 말았으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사진)이 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현황과 북한 후계구도에 대해 분석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정일의 4번째 부인인 김옥이 아직은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한 정 위원은 그 밖에 북한의 동향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현희의 정치적 이용에 대해 강한 부정을 한 정 위원은 "김현희를 너무 괴롭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당시 수사국장으로서 자신이 역할을 하여 “사형을 면하게 하고 생존시켰다”고 주장했다.

김현희는 현재 아들딸과 경기도에서 숨어 살고 있다며 더 이상 괴롭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폭파 피해 당사자인 유족들의 주장은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북한의 목이라도 죄자는 거냐라는 이야기에 대해선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대통령을 비판했다.

북한이 달러뿐 아니라 중국의 위엔화 일본의 엔화를 위조해 유통시키고 있는냐는 얘기에 대해선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마 전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네 번째 부인인 김옥 씨가 사실상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가 됐다 보도도 있었다. 이런 상황과 김정일의 후계구도에 대해선 어떤 전망을 갖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선 정 위원은 “후계구도에 대해선 현재에서 김옥 씨가 어떤 영향력을 가질 것인지 이렇다 저렇다 단언하긴 어렵지만 아직은 후계구도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큰 영향력은 미치지 않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다” 라고 답했다. [고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