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라트비아공화국 주민들|군징집 반대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모스크바 UPI=연합】소련의 라트비아 공화국 주민들은 한 군징집 센터 앞에서 피킷을 들고 청년들에게 현재 라트비아 공화국을 휩쓸고 있는 징집반대운동에 동참하여 「점령군대」에 복무할 것을 거부하도록 촉구했다고 소련군 기관지 적성이 28일 보도했다.
적성은 소련군대의 금년도 가을 징집계획이 소련에서 처음으로 의무복무제도 반대운동에 공공연히 앞장서고있는 여성단체들과 라트비아 독립운동 단체들 및 기타 비 공인 단체들에 의해 지장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적성은 이 보도에서 「점령과 그 불법적인 토대」라는 주제들이 현재 이곳의 비공인 단체들간에 큰 인기를 끌고있는 논의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한 징집센터 앞에는 각종의 구호들이 적힌 피킷들이 세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의 어떤 피킷은 「젊은이여, 점령군에 복무하기보다는 차라리 감옥을 택하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고 또 다른 피킷에는 「소련제국 군대에 복무하는 것은 곧 다른 인민의 아녀자들에 대한 살인자가 될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고 적혀 있었다고 적성은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