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련원 식중독 원인 대장균`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전남 완도 청소년수련원에서 발생한 목포 H여중생 집단 식중독사고의 원인은 대장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집단 설사 증세를 보인 여학생 50명의 가검물을 수거해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4건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조리실과 집수정 등에서 채취한 물에서도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타나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에 따라 해당 수련원의 영양사와 조리사에 대해 업무 정지 조치를 내렸으며 수련원 위탁 운영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련원에 대해서는 수질 개선 대책을 마련해 먹는 물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뒤 운영을 재개토록 했다.

목포 H여중생 70여명은 완도수련원에서 제공한 음식을 먹고 지난달 20일을 전후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일부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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