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아쉬웠다”. 여성은 “후련했다” 이혼할 때 기분 설문

중앙일보

입력

이혼할 때 남성은 아쉬운 기분으로 헤어지는 반면 여성은 후련함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 전문 결혼 정보 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전국의 재혼 희망자 438명을 대상으로 이혼할 때 기분·분위기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남성은 “아쉬웠다”(28.3%)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후련했다”(36.5%)를 가장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이 “무덤덤했다”(23.6)→“후련했다”(18.9%)→“철천지원수처럼”(15.0%) 등을 들었고. 여성은 “무덤덤했다”(31.3%)→“서로 축복을 빌며”(15.6%)→“철천지원수처럼”(10.3%) 순으로 답했다.

첫 번째 결혼 실패가 남은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결혼의 소중함을 재인식했다”(남 35.9%·여 41.7%)를 첫손에 꼽은 반면 이혼 후 생활 양상에 대해서는 “결혼 얘기를 잘 안하는”(남 23.3%·여 28.1%) 경향을 나타냈다.
또 “사람 만나기를 꺼린다”(남 15.9%·여 16.9%). “생활이 불규칙해졌다”(남 14.6%) 등을 꼽아 대부분 긍정적 변화보다는 부정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정현정 온리유 상담 매니저는“쿨한 이혼이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아직 남성에 비해 여성이 상대적으로 피해 의식이 큰 심리 상태와 맥을 같이한다”라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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