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환급전화 `조심``

중앙일보

입력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는 건강보험료를 환급해 주겠다고 속인 뒤 예금계좌에서 돈을 가로채는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24일 밝혔다.

대구본부에 따르면 최근 들어 납부된 보험료를 돌려줄테니 은행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알려달라고 하거나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전화를 받는 가입자가 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하루에 10건 이상의 문의.신고 전화가 접수되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최모(53.여)씨는 22일 오전 공단 직원이라며 보험료를 환급해주겠다는 한 남성의 전화를 받고 그의 요청에 따라 현금인출기에 통장을 넣고 불러주는 번호를 입력했다가 환급금을 받기는 커녕 통장에서 5천만원이 빠져 나가는 피해를 입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는 "공단 직원이 은행으로 가입자를 불러내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면서 "이와 유사한 수법에 속지말고 의심스러운 전화가 오면 즉시 공단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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