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살 빠지는 데도 도움

중앙일보

입력

축구경기를 보면서 열정적인 응원을 하는 사람들은 칼로리 소모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전문병원인 365mc비만클리닉(대표원장 김남철)은 지난 23일 세네갈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0분간 열정적 응원을 펼친 붉은 악마 회원 5명을 대상으로 칼로리 소모량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323㎉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평상시 칼로리 소비량 99.3㎉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1분당 활동대사량은 2.7㎉에 달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특히 실험 대상자 중 1명은 같은 시간에 390.5㎉를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즉 좋아하는 경기를 보면서 열정적 응원을 펼치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평상시보다 왕성하게 칼로리를 소비시켜 다이어트에도 적지않은 효과를 나타내는 셈이라고 병원측은 분석했다.

김남철 원장은 "붉은 악마의 칼로리 소비량은 축구선수가 전반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량과 맞먹는 것"이라며 "일반인이 이 정도 칼로리를 소비하려면 시속 7㎞ 이상의 빠른 걸음으로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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