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文 "바이든 대북접근 환영…남북관계 찬물 끼얹는일 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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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긴 숙고의 시간도 이제 끝나고 있다.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면서 “미국 바이든 신정부도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 우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점진적·실용적 접근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평화를 만들고, 함께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을 봤다. 국민들께서도 대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남북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로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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