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들어온 두산, 이민호 빠진 LG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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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연습경기에 출전한 강승호의 모습. [뉴스1]

지난 3월 연습경기에 출전한 강승호의 모습. [뉴스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27)가 징계를 끝내고 1군에 올라왔다. LG 트윈스 투수 이민호(20)는 도쿄올림픽 백신 접종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승호 음주운전 사고 이후 2년 만의 복귀전 #이민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제외

강승호는 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등록됐다. 강승호는 2019년 음주 운전 사고로 9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그 사이 FA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연습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트린 강승호는 이날 곧바로 1군에 합류해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SK 와이번스 소속이었던 2019년 4월 14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강승호에게) 무엇을 기대하기보다는 몸상태를 확인하는 차원의 선발 출전이다. 오재원과 김재호 몸 상태도 안 좋다"고 설명했다. 선발 유격수는 박계범이 나선다.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LG 투수 이민호. [뉴스1]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LG 투수 이민호. [뉴스1]

LG는 이날 엔트리에서 투수 이민호를 제외했다. 전날 이정용에 이어 투수 2명이 연이어 제외됐다. 두 투수 모두 10일 이내 복귀를 감안한 결정이다. KBO는 백신 접종 선수에 한해 3일 이내 말소된 경우 열흘 이내 복귀할 수 있는 '특별 엔트리'를 운영하기로 했다. LG는 5일 이영빈, 6일 신민재를 1군에 올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정용은 하루 휴식을 주기 위한 차원으로 결정했고, 이민호도 몸이 조금 뻐근하다고 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이민호는 이번 주말 3연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덧붙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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