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에서 H5N1 바이러스 발견

중앙일보

입력

그루지야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 인플루엔자(AI)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27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미하일 스비모니쉬빌리 그루지야 농업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역내 아자리아 공화국 헬바차우르스키 지역 아들리야 마을 인근에서 죽은 백조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H5N1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지난 26일 헬바차우르스키 지역을 오는

10월 1일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그루지야 정부는 지난 23일 AI 발생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으며 죽은 조류의 혈액을 영국 런던으로 보내 정확한 검사 결과를 요청한 바 있다.

그루지야 정부는 헬바차우르스키 지역에 군인들을 동원해 지금까지 3천마리의 가금류를 폐사시켰다.

한편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주(州) 보건당국은 27일 역내 키슬로보드스크, 이조빌넨스크 지역에서 최근 조류들이 죽은 원인은 H5N1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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