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인간 전염 질병 늘어 인류 위협

중앙일보

입력

동물에게서 인간에게 전염되는 질병이 늘어나면서 인류가 위협을 받고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년 간 동물에게서 인간에 전염된 38종류의 질병을 분석하고 동물의 질병이 인간에게 감염되는 상황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대학 마크 울하우스씨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기생충,원생동물,곰팡이 등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병원체가 1천407종이나 된다고 밝히고 이중 58%가 동물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매년 하나 혹은 두 가지 종류의 새로운 병원체와 기존 병원체의 변종들이 사상 최초로 인간 감염을 일으키는 사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중 대부분은 광범위한 전염을 일으키지 않으나 조류 인플루엔자(AI) 같은 것들은 돌연변이를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면서 대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과학자들은 이와 관련 19일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 회의 기자회견에서 AI 퇴치를 위해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비롯 각종 조류의 감염 가능성 봉쇄에 초점을 맞추도록 촉구했다.

(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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