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콘택트렌즈 부작용 많다

중앙일보

입력

눈동자를 파랗게 또는 갈색으로 보이게 하기위해 착용하는 컬러 콘택트렌즈는 30분만 착용해도 색소가 녹아나오거나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국민생활센터는 컬러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 안질 등 부작용을 겪었다는 소비자들의 진정에 따라 시판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일본의 경우 시력교정용 콘택트렌즈는 약사법에 따른 규제를 받지만 도수가 없는 미용목적의 콘택트렌즈는 규제를 받지 않는다.

국민생활센터는 시판중인 컬러 콘택트렌즈 10종을 수거해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와 일본 콘택트렌즈학회 등에 조사를 의뢰했다.

분석결과 4개 상품에서 색소가 녹아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3개 상품에서는 티탄과 알루미늄도 녹아 나왔다.

야간운전을 가정해 야간시력을 측정했더니 4개가 시력을 크게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명에게 컬러 콘택트렌즈를 30분간 착용했다 빼내도록 한 후 각막을 검사한 결과 6종류에서 각막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나는 '점상표면각막증'이 확인됐다.

일본 국민생활센터는 후생노동성에 컬러 콘택트렌즈 부작용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착용을 자제하고 특히 야간운전시 컬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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