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오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4/25/59e3ad62-82f7-4358-9a83-3a02ab30fae1.jpg)
지난해 12월 1일 오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지난 7일 치러진 4·7 서울·부산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침묵'을 지키고 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고 의원은 오는 29일에는 자가격리가 해제된다고 한다.
이날 고 의원 측은 국회 본회의에 불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입장문을 내고 "고 의원의 청가 사유는 자가격리"라며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19~21일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청가를 내고 참석하지 않았다. 청가서는 국회법에 따라 의원이 사고 등으로 국회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에게 내는 결석신고서다.
고 의원 측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자가격리는 오는 29일 정오까지"라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그날 본회의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재보선 당시 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른바 당내 '피해호소인 3인방'으로 불리는 등 비판을 받았다.
논란 끝에 박 후보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고 의원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유권자와 만나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선거 당일이었던 지난 7일 오전 10시께 고 의원은 "우리가 승리한다"는 내용의 박 후보 게시물을 자신의 타임라인에 공유한 것을 끝으로 19일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활동을 멈춘 상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