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타미플루보다 효과좋은 인간AI 치료제개발 주장

중앙일보

입력

중국 과학자들이 스위스 로슈사의 타미플루보다 더 효과적인 인간 조류 인플루엔자(AI)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힌 것으로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이 약은 타미플루와 마찬가지로 뉴라미니다아제라고 불리는 효소를 억제하는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인데, 조류 AI 바이러스가 세포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퍼지지 못 하게 한다. 그러나 분자 구조는 타미플루와 다르다.

중국군사의학원(中國軍事醫學院) 연구소조(小組) 과학자 리쑹은 조류 AI 예방과 통제에 관한 포럼에 참석, "우리는 임상 시험들을 완료했으며, 새 약이 타미플루보다 인간에 더 효과적임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새 약 가격이 중국에서 캡슐당 현재 인민폐 29.8위안(한화ㆍ약 3천900원)에 팔리고 있는 타미플루에 비해 4분의1에서 3분의1 수준이라고 밝혔다.

리쑹은 새 약이 국내 제약회사들에 의해 생산돼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가 전염될 때에만 사용하기 위해 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쑹의 연구팀은 또 인간 조류 AI 환자들의 응급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주사제 연구와 개발에도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증세가 심각한 환자들은 복용약을 먹기가 힘들며, 또 주사제들이 타미플루와 이번에 중국이 개발한 새 약과 같은 복용약보다 더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리쑹은 인간 감염과 관련해 사용되는 약들은 치료보다 예방용으로 사용될 때 효과가 가장 좋다고 밝히고 그 이유는 조류 AI가 사람들을 너무나 빨리 감염시켜 피해를 주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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