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산부인과 기피현상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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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추세의 가속화에 따라 의사들의 산부인과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는 내년도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결과 산부인과는 207명 정원에 125명(0.59대 1)만이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더욱이 일부 수련병원의 경우 산부인과 지원자가 아예 없는 경우도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부인과를 포함한 26개과의 전체적 분포로는 3천444명 정원에 4천89명이 지원, 평균 1.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급의학과는 148명 모집에 116명 지원(0.78대 1)으로 미달했고, 방사선 종양학과(0.74대 1), 병리과(0.65대 1), 진단검사의학과(0.58대 1)도 각각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만성적인 기피학과인 흉부외과(0.5대 1), 예방의학과(0.42대1), 결핵과(0.25대 1) 등도 미달했다.

이에 반해 성형외과(1.79대 1), 정형외과(1.66대 1), 피부과(1.65대 1), 안과(1.57대 1) 등은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년도 전공의 전형은 18일 필기시험에 이어 20일 면접.실기 시험이 치러진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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