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EU 밖 자국민에 항바이러스제.방독면 배포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는 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유럽연합(EU) 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조류독감 대처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와 방독면을 수주일 안에 배포한다고 외무부가 17일 밝혔다.

장-밥티스트 마테이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조류독감 대응책을 설명하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프랑스가 해외 거주 자국민에 이 같은 보호 조치를 취하는 유일한 나라로 안다"고 말했다.

마테이 대변인은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의 30%가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악의 조류독감 피해를 본 아시아 국가들에 살고 있는 모든 프랑스 공동체 성원들에게 충분한 양의 타미플루 항바이러스제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H5N1 바이러스가 유럽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프랑스는 조류독감 방지를 위한 금년도 예산 2억유로를 비축해 놓고 있다.

아시아에 이은 유럽내 조류독감 공포 확산으로 프랑스 점포에 공급되는 가금류 물량이 최근 며칠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19일 농무부에서 대책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